총회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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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대한예수교복음교회 동역자 여러분, 저는 제 21대 총회장으로 섬기게 된 김재훈 목사입니다. 먼저, 저를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신뢰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주님 안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부름을 받은 동역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사랑을 전합니다. 

오늘 우리는 팬데믹 이후, 흔들리는 사회, 분열된 세대와 문화,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신뢰의 위기 속에 서 있습니다. 큰 위기 앞에서도 낙심하지 않는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가 하나님의 약속 위에 든든히 세워질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복음의 본질이 삶에서 나타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믿습니다. 이는 오순절 신앙의 핵심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순절의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회복하는 일입니다. 그럴 때, 초대교회처럼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상한 심령과 교회를 일으키며, 회개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저는 이 사명을 위해 우리 교단의 교회들을 돌아보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나아가 세계 선교와 전도의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우리 교단이 세워진 지 55년을 넘어서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앞선 세대의 수고를 이어받아, 더 크고 성숙한 열매를 맺어야 할 때입니다.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의 세대가 믿음의 발걸음으로 약속을 성취했듯, 우리도 믿음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오순절 신앙의 뿌리 위에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기도하며 성취해나가겠습니다. 

특별히, 다가올 세대를 준비하는 일은 우리 교단의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다음 세대가 교회 안에서 재능을 펼치고 사역의 주역으로 세워질 때, 교단의 미래가 있습니다. 총회는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열정을 지원하며, SNS와 새로운 미디어를 통한 복음 전파에 힘쓸 것입니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총회가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믿음의 발을 내디뎌, 새로운 세대를 열어 갑시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해 나갑시다. 주님의 은혜와 능력이 대한예수교복음교회 모든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성도님들 위에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총회장 김재훈 목사